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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커, 다우존스 등 경제정보 매체 잇단 해킹"

루퍼트 머독 소유, 다우존스·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대상

러시아 해커들이 수년 전부터 미국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프' 산하 경제·금융 전문매체를 해킹해 고객 정보를 빼돌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러시아 해커들이 뉴스코프의 자회사인 경제·증시 관련 정보매체 '다우존스'의 서버에 침입해 거래 정보를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적어도 1년 전부터 해킹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방수사국은 "다우존스가 해킹됐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우존스도 성명을 내어 "러시아 해커들이 해킹을 한 것이 사실인지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뉴스코프 쪽은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계열 언론사 일부가 2012년께 해킹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해킹으로 약 3천500명에 달하는 고객과 거래당사자들의 정보가 유출됐다.

이와 관련, 정보·보안 전문업체인 트립와이어의 수석 보안전문가인 켄 웨스틴은 최근 들어 경제·금융 관련 매체를 겨냥한 해킹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커들이 의뢰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거래당사자 또는 경쟁거래자 등과 관련한 소중한 정보를 빼내는 해킹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커들이 빼내는 고객 관련 정보는 '공시' 이전 단계의 것들로 금융상품의 가격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내용 들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증시 관련 해킹은 아니지만 지난달 30일 AP통신은 러시아에 서버를 둔 해커들이 미국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당시 사용한 컴퓨터를 해킹하려고 그의 개인 이메일 계정에 5번 이상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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