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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농염해진 '오색 가을빛'…지리산 첫 단풍

<앵커>

설악산과 오대산에 이어 지리산에도 첫 단풍이 들었습니다. 휴일인 오늘(17일), 가을 색으로 물든 산과 들에서 시민들은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안현모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녹색 캔버스에 붉은색 물감이 흐드러졌습니다.

한층 농염해진 오색 가을빛이 등산객들을 손짓합니다.

설악산과 오대산은 산 전체 80% 이상이 단풍 옷을 입었고, 치악산도 단풍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속리산, 팔공산도 단풍이 내려앉았고, 남녘 지리산도 다음 주말이면 단풍이 만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일교차가 컸던 덕에 선홍빛 단풍이 더욱 선명합니다.

들에는 억새풀이 은빛으로 넘실대고 국화꽃은 노란 자태를 뽐냅니다.

분홍 코스모스까지 매력을 발산해 시민들은 가을의 색과 향기에 모두 취합니다.

오후 들어 안개도 완전히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을 운동회 하기 딱 좋은 날씨였는데요, 강아지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6.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2도에서 6도 정도 더웠습니다.

[김주한/서울 강남구 :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에요. 그렇게 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고 좋은 것 같아요.]

가을 식욕을 돋우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한 각종 야외 축제장에서도 시민들은 천고마비의 계절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김현상,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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