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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에 그린 게 현실로…미래를 그리는 만화가

50년 전에 그린 게 현실로…미래를 그리는 만화가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작성 2015.10.17 20:55 수정 2015.10.17 21: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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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이 그림들은 한 만화가가 50년 전에 그린 건데요,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라는 제목처럼, 2000년대의 삶을 상상한 그림인데, 요즘 모습과 기가 막히게 비슷합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 조지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태양열을 이용한 집과 전기 자동차, 움직이는 도로, 원격 치료, 화상 전화.

요즘 우리 모습과 비슷한 이 그림은 1965년, 당시 24살이던 만화가 이정문 씨가 그렸습니다.

작가 자신도 잊고 있던 그림인데, 최근 한국공학한림원의 행사 초대장에 이 그림이 실리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국산 냉장고가 나온 게 1965년, 흑백 TV가 생산된 게 1966년인데, 당시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요?

[이정문/만화가 : 군인들의 무전교신으로 좀 상상을 해서 뻥을 튀겼고. 움직이는 도로는, 탱크 바퀴 무한궤도를 쭉 펼치면 도로가 되잖아.]

이정문 화백의 상상은 철인 캉타우, 설인 알파칸 등 그의 SF 만화에도 그대로 담겨 있는데, 당시 '황당무계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내용 중 현실이 된 것도 있습니다.

74살인 지금도 과학 뉴스라면 귀가 쫑긋해 메모해 두고, 2041년엔 UFO가 확인되고, 2050년엔 순간 이동이 가능해질 거라는 상상을 그려냅니다.

[우선 사람이 꿈이 있어야 돼요. 동기부여를 해주게 되면, 그게 되는 게 과학이거든요.]

만화가의 상상력이 때론 과학자를 자극하고,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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