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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깃한 계좌이동제…"주거래 은행 한번 바꿔볼까?"

<앵커>

이달 말부터 은행간 계좌이동제가 시행됩니다. 자동이체 계좌를 손쉽게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건데,  이렇게 되면 주거래 은행도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경제돋보기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제 주거래 은행 통장입니다.

자동이체가 모두 10건 설정돼 있습니다.

카드비, 보험료, 통신비 같이 해당 업체로 따박 따박 나가는 비용 있죠, 동창회비 같은 것도 있습니다.

국민들은 대개 한 달에 8건 정도 자동이체를 하고 건당 금액은 평균 30만 원 정도입니다.

이렇게 자동이체가 여러 건 걸려 있다 보니, 주거래 은행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이체를 하나하나 바꾸려면 번거롭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달 30일부터 계좌 이동제가 시행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금융결제원 '페이인포' 홈페이지에 가서 한꺼번에 자동이체 계좌를 옮길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A은행 계좌에 연결돼 있던 8개 자동이체를 B은행 계좌로 바꾸겠다고 신청하면 5일 안에 대부분 변경됩니다.

주거래 은행 바꾸는 게 훨씬 편해지는 겁니다.

자동이체가 이뤄지는 수시 입출금 통장의 잔액은 491조 원에 이릅니다.

또 3명 중 1명은 혜택이 있다면 주거래 은행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둔 은행들이 사활을 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 이유입니다.

벌써 각종 수수료 면제나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우대 통장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이윤수/금융위원회 은행과장 : 은행에 대한 선택권이 더 넓어지게 되고요. 은행들도 고객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게 되는, 은행간 경쟁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계좌이동제는 16개 시중은행에만 우선 적용되지만 앞으로 증권사나 저축은행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장현기,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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