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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 한국은행에서 분류하던 지폐 5천만 원 슬쩍

'견물생심' 한국은행에서 분류하던 지폐 5천만 원 슬쩍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폐 분류장에서 용역회사 직원이 돈을 훔쳐 건물을 빠져나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외주업체 직원 26살 김 모 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한은 부산본부 지폐 분류장에서 5만 원권 지폐 1천 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은은 매일 시중에 유통되다가 입금된 지폐 가운데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돈과 폐기할 돈을 분류하는 작업을 합니다.

김씨는 분류작업에 사용하는 기계를 수리하는 외주업체으로, 이날 돈을 훔쳐 서류봉투에 넣고 우체국에 다녀온다며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김씨는 훔친 돈을 집에 두고 다시 태연하게 은행으로 돌아와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정산작업을 하던 직원들이 돈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곧바로 CCTV를 분석해 김씨의 행적을 확인하고 돈다발을 찾아낸 뒤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한국은행의 신고를 받고 김씨를 긴급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년 4개월간 분류기계를 담당해온 김씨는 경찰에서 "오래 근무를 하다 보니까 CCTV 사각지대가 보였고, 순간적인 욕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은 부산본부 관계자는 "오랫동안 충실하게 근무해 의심을 받지 않으리라고 여긴 것 같지만 자체 감시시스템을 총동원해 돈을 회수하고 김씨를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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