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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뉴스] 머리 땋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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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플로리다에 사는 필립입니다. 저는 자동차 부품 판매원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 달 전부터 매주 한 번씩 강의를 나가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수업이냐고요?
아닙니다. 플로리다 국제 미용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미용 강의입니다.
자동차 부품 판매원이 무슨 미용 강의냐고요?
제가 진행하는 강의는 <아빠를 위한 머리 묶기>입니다.
저에게 이런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 것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 엠마입니다.

사실 저는 8년 전 이혼을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이혼이었기 때문에 엄마가 없는 딸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마냥 쉽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딸이 자라면서 머리를 묶어주는 일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딸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머리 묶는 방법을 찾아 보며 연습하고 또 연습했습니다.

딸의 머리를 묶는 것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엮어 주는 것 그 이상입니다. 저에겐 딸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고 엠마가 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실제로 제 딸은 제가 머리를 묶어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 역시 딸의 미소를 볼 때마다 힘을 얻죠. 이런 시간을 많은 아빠들이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에 무료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고마워요 필립, 아빠가 제 머리를 묶어줬을 때 정말 자상했고 좋았어요. 저는 아빠를 사랑해요.”
반응은 뜨겁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아빠와 딸들의 감사하다는 말은 저를 또 행복하게 합니다.

저는 이제 어느 엄마보다도 딸의 머리를 잘 묶을 자신이 있습니다.
아빠라서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지금 아이들의 머리를 한 번 묶어봐 주세요.
아마도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보다 더 좋은 시간을 아빠와 보낼 수 있을 거에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딸, 엠마가 그렇거든요.

(이 카드뉴스는 필립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진 1인칭 시점의 기사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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