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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물 아닌 '인생 선배' 영화로 보는 세대간 공존

<앵커>

사회나 직장에서 세대 간의 갈등 문제는 꽤 심각한데요, 영화 속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을까요?

최호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 벤처 기업에, 은퇴한 70살 할아버지가 인턴사원으로 입사합니다.

성공 가도를 달려온 30살 여성 사업가의 눈엔 그저 퇴물일 뿐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곧 인기를 한몸에 얻습니다.

비결은 바로, 젊은 사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주립대 경영학과 나왔어요. 그런데 잡일만 하고 있어요.) 자네도 중요한 일 많이 하고 있어.]

잔소리나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단정한 옷차림과 정돈된 생활습관을 직접 몸으로 보여줍니다.

[이 분을 보고 배워요. 멋진 모습이란 이런 거예요. 어떻게 한 세대 만에 이런 남자들이 다 사라진 거죠 ? 해리슨 포드나 잭 니콜슨 같은 사람들 말이요.]

[김지실/서울 양천구 : (기성세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면서, 기다리면서 (젊은 세대에게) 이제 용기를 북돋아 준 거죠.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화성에 남겨진 우주인을 귀환시키기 위한 필사적인 구조 작전.

반 미친 사람처럼 구조 아이디어에 골몰하는 말단 연구원과, 실패에 따른 책임은 모두 지겠다는 담당 국장의 모습은 세대 간 조화와 역할 분담을 보여줍니다.

[당장 착수해요. 돈은 내가 마련할 테니. (최선을 다할게요.) 자네가 못 하면 우주인은 죽어.]

모두 영화 속 장면이지만, 사회와 직장 속 세대 갈등에 힘들어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조언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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