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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도 역사 전쟁…'국정화' 놓고 국회 충돌

<앵커>

오늘(1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선 역시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정치권의 역사전쟁은 국회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새누리당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불과 30m 떨어진 거리엔 국정화를 반대하는 새정치 민주연합의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전흥식/국정화 찬성 : 교과서가 잘못된 건 사실이잖아요. 그걸 바로잡자는 데 반대할 게 뭐가 있어.]

[이진욱/국정화 반대 : 여러 가지 시각이 있을 수 있는데, 정부가 바라는 한 가지 시각으로만. 왜곡된 역사를 알게 되어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국정화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은희/새누리당 의원 : 교육부는 친일, 독재 교과서로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까?]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꿈도 꾸지 않습니다. 정부를 비판적으로 보시되 신뢰해 주시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친일독재 미화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교과서 집필 거부 움직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 관련 발언을 놓고도 황 총리와 야당의원들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우리의 동의 없이 (일본 자위대가) 들어올 수 없습니다. 거듭 말씀을 드립니다.]

[우원식/새정치연합 의원 : 독립운동가 후손인 저로서는 정말 가슴을 칠 일입니다. 총리는 그 자리에 서 있을 자격이 없어요.]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방청석에서 고등학생들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야유와 고성은 계속 이어졌고 나흘째 대정부 질문은 정쟁만 거듭하다가 종료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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