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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한국 개고기' 비하에 "인종 편견" 비난

<앵커>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트위터에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비하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쟁 후보를 겨냥하면서 쓴 표현인데 인종주의를 조장한다는 비난이 거세게 쏟아졌습니다.

정 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첫 TV 토론이 열린 지난 13일.

샌더스 상원 의원은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파문에 대해 그만 덮고 가자며 힐러리와 맞장구를 쳤습니다.

[샌더스/상원 의원 : 국민은 그놈의 이메일 얘기를 듣는 것을 이제 지겨워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동의해요.)]

이를 지켜본 공화당 대선 주자 허커비는 샌더스의 태도에 발끈해 샌더스 의원을 비판하는 트위터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허커비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들먹이며 샌더스 의원을 비난했습니다.

허커비는 "내 세금을 샌더스에게 맡기는 것은 내 개를 북한 요리사에게 맡기는 것과 같다"라고 적었습니다.

그의 트위터는 8천 번 이상 리트윗 됐고, '인종주의자다, 후보직을 사퇴해라' 등 비난성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뉴욕의 일간지 뉴욕데일리는 허커비가 한국인의 개 식용 문화에 대한 인종적 편견을 드러냈다고 혹평했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허커비는 트위터에 야만적 독재정권을 개탄하는 걸 인종주의자라고 생각하냐며 궁색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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