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밥 쑤셔넣는 유치원 교사…CCTV 영상 충격

<앵커>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5살짜리 아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입수했는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교실 한구석 선생님이 휘두른 팔에 여자아이가 힘없이 나자빠집니다.

밥을 안 먹는다고 혼나는 모습입니다.

아이는 15분 동안 무릎을 꿇고 교실을 서성이다가 다시 식사를 시작하지만 이내 게워냅니다.

선생님은 또다시 음식을 가져와 아이의 머리를 밀고 수차례 억지로 음식을 입으로 집어넣습니다.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몸이 밀려 나갈 정도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교사는 일부 혐의를 인정했지만, 상습적인 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치원 교사 : 그 아이를 지속적으로 그렇게 학대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의 눈을 찌르고 어두운 방에 혼자 가두는 등 또 다른 학대도 추가로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선생님 나빠. 혼내줘'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밤새 울면서 소리 지르고…가기싫다는 유치원을 가라고….]  

다른 원생들에 대한 학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기응/부산 연제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 : 추가 학대 여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수사할 예정이고, 현재 아동학대에 대한 범죄가 양벌 규정으로 돼 있어서 대표자에 대해서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워진 CCTV를 복원해 분석한 뒤 원장 등을 불러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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