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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위한 다락방…젊은 층 겨냥 건설사 경쟁

<앵커>

서울의 치솟는 전셋값에 지친 30대 젊은 층이 수도권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건설사마다 30대를 겨냥한 설계와 부대시설을 내세우며 젊은층 잡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한 주택단지 모델하우스입니다.

마루에 연결된 계단을 오르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다락방이 나옵니다.

어린 자녀들을 둔 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설계입니다.

[서선희/경기도 남양주 : 애들 뛰어놀기도 좋고 애들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을 것 같아요.]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는 30대 젊은 부부를 끌어들이기 위해 초등학교 2곳과 시립 유치원을 유치했습니다.

[박상필/경기도 화성 : 가장 좋은 건 내 아이를 한곳에서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다 한곳에서 교육 시킬 수 있다는 거죠.]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연초와 비교해 13.3% 올랐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이 때문에 저금리가 끝나기 전에 대출을 받아 경기도의 분양 아파트나 주택을 사는 30대 젊은 층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한 경기도 아파트의 계약자 비율을 보면 30대 이하가 40대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박합수/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30대의 경우 구매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 외곽 지역에 신도시 같은 지역을 선호합니다.]

30대들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불붙으면서 30대가 선호하는 59제곱미터 소형 아파트를 늘리는 아파트 단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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