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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팔뚝만 한 크기…식탁에 오르는 국산 연어

<앵커>

연어 하면 주로 캐나다나 노르웨이산을 떠 올리게 되지요? 그래서 값도 비싸고 먹기 힘든 대표적인 어종으로 꼽혔는데, 요즘은 우리 동해에서도 연어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동해 연어잡이 현장에 임태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둑한 밤바다에서 불을 밝힌 어선이 그물을 끌어 올립니다.

어른 팔뚝만 한 연어들이 꿈틀댑니다.

알을 낳으러 북태평양에서 강릉 남대천으로 돌아오다가 그물에 걸린 겁니다.

그물에서 잡아올린 연어들이 이렇게 잔뜩 쌓여있습니다.

한 그물에 많게는 500마리까지 잡힙니다.

[유종태/선장 : 오늘 잡힌 이게 평균치예요. 오늘 총 8백미 정도 되는데, 요즘 가장 많이 잡힐때고.]

국내산 연어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제사상에만 올리던 귀한 물고기였습니다.

2009년엔 연간 어획량이 9만 마리였지만, 최근엔 18만여 마리로 불어났습니다.

정부가 해마다 강원도 하천 등지에서 1천만 마리 넘는 치어를 꾸준히 방류한 결과입니다.

국산 연어는 수입 연어보다 단백질은 많지만, 지방 함량이 적어 식감이 조금 팍팍합니다.

이 때문에 횟감으로 적합치 않아 중국 등에 통조림용으로 대부분 수출했는데, 스테이크나 구이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시판이 본격화된 겁니다.

[이혜경/주부 : 몸에 좋다고 해서 사는 거예요. 수입산보다 훨씬 맛있네요.]

국내산 연어는 항공편으로 들어오는 노르웨이 등 외국산 연어보다 가격이 절반 수준밖에 안 돼 판매량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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