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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범죄로…"고층서 벽돌 던지면 60kg 충격"

<앵커>

들으신 것처럼 경찰은 이번 사건의 성격을 호기심에서 비롯된 불상사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장난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이 절실해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저지른 일이었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놀라워하면서 동시에 안타까워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참 안타까워요.]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초등학생 3명이 아파트 10층에서 던진 돌에 길 가던 사람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 돌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깨지는지 궁금해서 했다 이런 식으로 진술한 거로…]

지난 2011년에도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 3명이 던진 벽돌에 행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물건을 아래로 던지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봤습니다.

건물 5층 높이에서 1.8㎏ 무게 벽돌을 던졌습니다.

자동차 앞유리가 산산조각 납니다.

강한 철판으로 만든 자동차 트렁크 덮개도 맥없이 우그러듭니다.

[현성호/교수, 경민대학교 소방행정학과 : 1.8kg 벽돌이 떨어지게 되면 중력가속도가 붙어서 속도도 빨라지게 되고 충격도 좀 세지게 되거든요. 결국, 덤벨 20kg짜리 3개가 한번에 부딪히는 충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면 위험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가정과 학교에서 잘 가르쳐야 합니다.

아울러 개방된 아파트 옥상 문은 화재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만 열리게 하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신동환, 영상편집 : 이홍명) 

▶ '캣맘 사건' 초등학생들이…"호기심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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