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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뉴스] 10년 전 집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 로드·카이…'잘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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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뉴스를 되돌아보는 SBS 비디오머그의 '그때뉴스'. 오늘은 10년 전인 지난 2005년 10월 17일 SBS 8뉴스에서 다룬 '반달가슴곰 지리산 방사' 기사를 되돌아봅니다. 지난 2007년까지 자연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로드와 카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지리산 1,600m 고지의 치밭목 일원. 

적응 훈련을 마친 새끼 반달곰 6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리입니다.

곰이 놀라지 않게 곰 복장을 한 사육사들이 상자 문을 열자 씩씩한 로드가 먼저 문을 박차고 나갑니다.

겁쟁이 카이는 마지막에야 살금살금 기어나옵니다.

[한상훈/반달가슴곰 복원팀장 : 이 지역은 야생곰이 서식하는 곳으로 곰들이 서식하기에는 지리산에서 가장 조건 좋은 곳입니다.]

반달곰들은 운반 상자에서 나오자마자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주위를 부지런히 살피고 돌아다녔습니다.

8개월 전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사냥꾼에 잃고 러시아의 곰 보호센터에 있던 반달곰들이 우리나라로 오게 된 것은 지난 달 초.

이들은 자연으로 보내지기 전 40여 일 동안 지리산 문수골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적응훈련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 방사된 반달곰 6마리를 포함해 지금까지 지리산에는 모두 18마리의 반달곰이 방사됐습니다.

5마리로 추정되는 야생 반달곰을 합하면 스무 마리가 넘습니다.

[이재용/환경부 장관 : 앞으로 향후 이 사업을 2008년까지 지속을 해서 최소한 30마리의 반달곰을 방사할 예정입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산에서 반달가슴곰을 보면 음식물을 주지 말고 나뭇가지나 풀숲을 두드려 소리를 내 쫓아달라고 등산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취재 : 김수형, 기획 : 김도균, 편집 : 김태훈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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