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질랜드에 30년째 방치된 북한 교도소 세트장 '눈살'

뉴질랜드에 30년째 방치된 북한 교도소 세트장 '눈살'
뉴질랜드의 유명 관광지 퀸스타운에 지난 1980년대에 '북한 교도소'로 만들어진 할리우드 영화 세트장이 오랜 시간 버려져 있다고 뉴질랜드헤럴드가 보도했습니다.

헤럴드는 이 세트가 지난 1988년 월트 디즈니사가 제작한 '구출'이라는 청소년 모험 스릴러를 찍으려고 만든 북한 교도소로 주변에는 철조망이 처져 있고 출입금지 푯말도 붙어 있다고 밝혔스니다.

케빈 딜런과 제임스 크롬웰 등이 나오는 이 영화는 5명의 청소년이 북한 교도소에 침투해 포로로 잡혀 있는 미 해군 특수부대 아버지를 구출해낸다는 내용으로 뉴질랜드 여러 지역에서 촬영됐습니다.

헤럴드는 영화를 찍으려고 제작자들이 북한 교도소를 본떠 세트를 짓는데 100만 달러(약 7억 7천만 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며 영화가 개봉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버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북한 교도소 세트장 벽에 그려진 김일성 얼굴
벽에 낙서가 돼 있는 등 황량한 모습의 세트는 퀸스타운 인근 디어 파크 하이츠에 있지만, 주변에 철조망이 높게 처져 있을 뿐 아니라 진입로까지 봉쇄돼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헤럴드는 바로 이곳을 최근 일반인들이 쉽게 가볼 수 없는 지역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어벡스 센트럴'이라는 단체 회원들이 찾아가 사진을 찍어 자신들의 사이트에 공개했다며 그곳을 찾아내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직접 사진을 찍은 한 회원은 "산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5년째 봉쇄돼 있기 때문에 산의 가파른 능선을 타고 힘들게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찢기고 긁히면서 사슴과 염소들이 있는 빽빽한 숲 속을 지나 마침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그곳에 이르렀을 때 반겨준 것은 오래된 북한 교도소로 아름다운 퀸스타운 풍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아주 멋졌다"고 말했습니다.

디어 파크 하이츠는 '반지의 제왕', '울버린' 등 다른 할리우드 영화 촬영지로도 사용된 곳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