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날아든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는 초등학생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어린이는 낙하 실험을 하기 위해 벽돌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목한 '캣맘 사망 사건' 용의자는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에 사는 4학년 초등학생 3명입니다.
이 어린이들은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화단 쪽으로 벽돌을 던져 아래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주민 55살 박 모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돌이 떨어지는 시간을 재는 '낙하 실험'을 하려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최병부/용인서부경찰서장 : 초등학생 3명이 호기심으로 고층아파트 옥상에서 돌을 던져서 떨어지는 시간이 몇 초인지 시간을 재어보는 소위 말하는 '낙하실험'을 하던 중 발생한 불상사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현장과 가까운 아파트 6호 라인을 중심으로 수사해온 경찰은 어제저녁 3, 4라인 CCTV를 통해 초등학생들이 옥상에 올라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어젯밤 부모와 함께 1시간 반쯤 조사받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한 일이 맞다'는 자백을 했습니다.
어린이 중 한 명은 벽돌을 던진 뒤 사람이 맞은 것 같다고 친구들에게 얘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린이들은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벌이 아닌 가정법원의 보호 처분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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