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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할 수 없어"…두산, 짜릿한 역전 순간!

<앵커>

어젯밤(14일)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역대 최다 점수 차, 7점 차이를 뒤집은 두산 선수들, 얼마나 짜릿했을까요, 역전승 순간순간의 느낌들을 선수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7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두산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김현수/두산 외야수 : 이대로 처지지 말자. 자꾸 처져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끝나면 5차전에도 영향이 간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오히려 7회부터 차이가 조금씩 좁혀지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긴장감이 몰려왔습니다.

[심장이 점점 위로 올라오더라고요. 여기서 뛰고, 목에서 뛰고…. 타석 나갈 때는 어디서 뛰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김태형 감독은 9회, 타석에 들어가는 김현수의 뒷모습을 보며 '역전'의 가능성을 처음 떠올렸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아, 현수가 칠 때가 됐는데… 현수만 치면 뒤집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의 예감대로 한 점 차로 따라붙는 적시타가 터졌고,

[됐다! 와 다행이다. 나는 (양)의지한테 넘겼다.]

다음 타자 양의지의 2타점 2루타로 기어이 뒤집었습니다.

[아, 이래서 감독을 해야 되는구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습니다.]

기적처럼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산 선수들은, 짜릿하긴 했어도 어제 같은 승부는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양의지/두산 포수 : 보는 분들은 심장 쫄깃쫄깃하다, 떨린다 하는데 솔직히 저희가 더 떨리고, 편한 경기 좀 했으면 좋겠어요.]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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