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화재 보존 노력…남북, 만월대 공동 전시

<앵커>

고려 시대 왕궁터인 만월대에서 발굴된 유물을 남북이 공동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축구 대회를 비롯해서 민간교류도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려 시대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된 기와와 벽돌, 장식물과 동전들입니다.

어제 서울에 이어 오늘(15일)부터는 북한 개성의 고려박물관에서도 만월대 유물 전시회가 시작됐습니다.

발굴 작업은 지난 2007년부터 남북의 역사학자들이 함께 해왔습니다.

[박성진 연구사/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 우리 민족문화유산 문화재를 남과 북이 함께 공동으로 보존하는 큰 뜻을 같이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리진우/북한 민화협 중앙위원 : 민족문화유산을 더욱 빛내어 나가려는 북남 학자들의 고심 어린 노력과 열정이 안아 온 소중한 결실입니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할 남측 선발대도 오늘 상봉행사장인 금강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금강산 신계사에서는 남북 불교도들의 합동법회도 열렸습니다.

이달 말에는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도 열립니다.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남북 민간교류가 종교와 체육, 문화 전반으로 넓혀지면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를 보류한 상황에서 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해빙 분위기가 남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난 8월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합의된 당국 간 회담의 성사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