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남서부에서 주민 수백 명이 도박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관들을 8시간 동안이나 감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명보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부 신문판공실은 지난 12일 저녁(현지시간) 윈난 성 취징 시 루량 현에서 주민들이 경찰의 도박 조사서류 작성을 막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2명과 주민 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루량현 공안국 순찰특수경찰대대는 당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 22명을 보내 용의자 19명을 조사하려다 100명이 넘는 시민에 포위당했다고 언론이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약 8시간 동안 경찰관을 포위했다가 다음날 오전 4시30분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수송차 1대가 전복되는 등 경찰 차량 두 대가 파손됐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현장에 전복된 차량 모습과 여러 개의 경찰 방패가 땅에 흩어져 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루량현 정부는 사건 직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부상자를 치료하고 주민들에게 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주민들이 경찰관을 감금하고 차량을 파손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민은 당시 경찰관들이 현장에 있던 주민 대표와 노인 등을 구타하자 주민 약 2천 명이 현장에 모여들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고 언론이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광둥 성 양춘 시 춘완 진 주민 1천여 명이 쓰레기 소각장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이다 여러 차례 경찰과 충돌하는 등 공권력에 집단적으로 저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中 주민 수백 명, 도박 현장 조사하던 경찰관 8시간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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