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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불참에 반대 성명…'국정화' 반대 움직임 확산

<앵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대학가의 반대 성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한국 근현대사 학회'가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근현대사 학회는 성명을 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역사를 거슬러 가는 행위"라며 "학회 모든 회원은 어떤 형태든 단일 교과서 집필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회에는 500여 명이 가입해 있는데, 가장 쟁점이 되는 근현대사 부문의 연구자들이 집필 불참을 선언하고 나서, 국사편찬위원회가 집필진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가의 반대 성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외대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중앙대의 사학과 교수 29명은 성명을 내고 "국정 교과서 집필 참여를 거부할 뿐 아니라 국정 교과서 제작과 관련한 어떠한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여대 교수 74명도 성명을 내고 "국정화는 한국 사회가 이룩한 제도적 성취와 국제적 상식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교과서 단일화 정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여대 교수 62명도 "정부의 결정은 교육의 자율성과 정치 중립성이라는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경희대의 역사 전공 교수들도 어제(14일)와 그제 집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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