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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대신 맞선보는 부모들…"네 짝은 내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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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짝은 내가 정한다 

"저는 오늘 맞선을 보러 갑니다."
"오랜만에 입는 정장이라 맵시를 위해 이틀간 다이어트도 했어요."
"설레고 긴장된 첫 만남. 저보다 한 살 많은 상대는 다행히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외국에서 공부를 했는데 상대방도 그렇더라고요."
"직업도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성장환경이 비슷한 게 가장 마음에 들었죠."
"안녕하세요 저는 50대 주부입니다. 저는 지금 제 딸을 대신해‘대리맞선’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자녀 대신 맞선을 보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혼정보 회사에 가입한 6천여 명의 회원 중 상당수가 이 같은‘대리맞선'을 원하고 있습니다. 

가입 조건 중 하나는 ‘본인 비밀’
즉 자녀 몰래 맞선 상대의 조건과 환경을 확인한 후 지인에게 소개받았다며 맞선을 권유하는 겁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일부 결혼정보회사에서는 결혼전략설명회를 열기도 합니다.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입시설명회장을 갔던 부모들이 이제는 좋은 결혼을 시키기 위해 
결혼 전략 설명회장을 가는 겁니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도 끝나지 않는 뒷바라지… 부모들에게도 마냥 달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이유가 있습니다. 
취업난, 경제난 등으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반면, 은퇴연령은 빨라지면서 조바심을 부추기는 겁니다. 

자식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 물론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좀 과도해 보이는 이런 개입이 과연 자녀들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는…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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