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여명을 상대로 수조원대 불법 다단계 판매 사기를 쳐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주수도 제이유(JU) 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또다시 벌인 사기 행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씨의 사기 사건에는 변호사 2명도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옥중에서 "높은 이자를 쳐서 돌려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로 주 회장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주 회장의 부탁을 받고 범행을 도운 45살 김 모 변호사 등 2명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주 회장은 2013년께 과거 함께 사업을 한 적이 있었던 지인 54살 최 모 씨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송사 때문에 변호사 비용이 급하고 회사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면서 "3천만원만 빌려주면 이자를 두둑이 쳐서 6개월 뒤에 갚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주 회장은 최씨에게 자신의 변호사 2명의 통장으로 돈을 넣으라고 했고, 최씨는 주씨를 믿고 송금했습니다.
주 회장은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최씨에게서 총 10차례에 걸쳐 3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 회장은 돈을 갚지 않았고, 최씨는 올 7월 서울중앙지검에 주 회장을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최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주 회장을 찾아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수감 중이라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주 회장이 변호사 등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은 없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주 회장은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하면서 피해자 9만여명에게서 2조1천억여원을 가로채고 회삿돈 28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돼 '조희팔 못지않은 희대의 사기꾼'으로 불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사기꾼의 끝은 어디?' 주수도 JU회장 옥중서 또 사기
사기 행각에 연루된 변호사 2명도 입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