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몸매 라인 강조?…'코르셋'과 교복의 상관관계

슬라이드 이미지 1
슬라이드 이미지 2
슬라이드 이미지 3
슬라이드 이미지 4
슬라이드 이미지 5
슬라이드 이미지 6
슬라이드 이미지 7
슬라이드 이미지 8
슬라이드 이미지 9
슬라이드 이미지 10
슬라이드 이미지 11
슬라이드 이미지 12


곧 데뷔를 앞두고 있는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한 멤버가 출연한 광고 포스터입니다. '날씬함으로 한판 붙자'라는 카피와 함께 몸매의 라인이 드러나는 포즈를 취합니다. 최근 여성의 성적 매력에 대해 감탄하는 내용을 담은 ‘어머님이 누구니’를 불러 히트시킨 박진영 씨도 포스터에 함께 등장합니다. 상품명은 코르셋 재킷. 코르셋처럼 허리를 조여 라인을 드러내는 이 옷을 날씬한 걸그룹 멤버들이 입고 나옵니다. 몸매를 강조한 이 상품은 다름 아닌 교복입니다.

최근 이 광고가 공개되자 일선 교사들이 문제를 삼고 나섰습니다. “쉐딩 스커트나 코르셋은 성적 매력을 두드러지게 하는 옷으로 10대 청소년들이 입는 교복에 어울리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경기교육청 보건교사들은 스쿨룩스와 JYP 측에 광고 활동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걸그룹의 비정상적인 몸매를 동경해 저체온증, 거식증,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최근 교복이 갈수록 몸매가 드러나는 성인 옷을 닮아가면서 이미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최근 아이들이 날씬해지고 예뻐 보이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핏’감이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선정적인 의도는 없었습니다.”- 스쿨룩스 관계자
스쿨룩스 측은 옷이 몸을 날씬하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에서 '코르셋'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스쿨룩스는 학생들의 미래를 꿈꾸고 디자인한다고 홈페이지에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그래도 학업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코르셋 같이 붙는 옷을 입혀 몸매 스트레스까지 주는 것이 과연 이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스쿨룩스와 JYP는 논란이 불거지자 광고를 수거하고 수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정된 광고에선 꼭 학생들의 미래를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