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추락해 298명이 숨진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편 여객기 사고에서 진상을 은폐하려 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가 이끄는 국제조사단은 최종 보고서에서 기장의 시신에서 러시아제 부크 미사일 파편들이 의도적으로 제거되는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부기장의 시신에서 대부분이 금속인 120여 개의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파편 중에는 나비넥타이 모양의 금속파편 2개도 있었다며 이는 러시아산 부크 지대공 미사일의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또 추락 직후 촬영된 사진에 있었던 여객기 부품과 화물 일부, 조종석의 항공전자기기도 추락현장에서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의 테이베 유스트라 위원장은 "여객기는 공중에서 분해됐다"면서 "조종석과 비즈니스석 객실은 피격과 동시에 본체에서 떨어져 나가 추락했으며,나머지는 동쪽으로 5마일가량 더 비행하다 1분∼1분 30초 가량 후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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