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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돈 받은 전직 경찰관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돈 받은 전직 경찰관 중국에서 검거
대구지방경찰청은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아온 정 모(40) 전 경사를 중국에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조희팔 사건을 직접 담당한 정 씨는 2007년 8월 대구 동구에서 제과점을 개업하면서 강 씨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그동안 강 씨 등이 검거되지 않아 정 씨를 조사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검거됨에 따라 그동안 조사를 할 수 없던 인물들을 스크린하던 중 정 씨가 어제(13일) 오전 9시 10분발 중국 광저우행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이륙 20분 뒤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광저우 현지에 있는 경찰 주재관, 중국 공안 등 협조를 요청해 광저우 공항에서 입국을 불허하고 정 씨를 돌려보내도록 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같은 날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정 씨 신병을 넘겨받아 대구 북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강씨 검거 소식을 듣고 급히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와 관련한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등 혐의 부분을 전면 재수사키로 했습니다.

앞서 정 씨는 조희팔이 중국으로 도피하자 2009년 옌타이로 건너가 조희팔 일당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수십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1, 2심에서 모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 씨는 당시 동료 경찰관인 임 모 씨가 조 씨 일당의 자금을 관리하다 변절해 조 씨 측의 협박을 받게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대구지방경찰청은 강 씨가 검거됨에 따라 지능범죄수사대 내 2개 팀 10여 명을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으로 편성하는 등 수사체계를 재정비키로 했습니다.

송민헌 제2부장은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되지 않도록 전·현직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가혹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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