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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고문 설계자' 2명 전범 혐의 피소

과거 미국 중앙정보국, 즉 CIA의 포로 고문기술을 설계했던 심리학자 2명이 피해자들에 의해 전쟁범죄혐의로 소송을 당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피소된 장본인은 총 8,100만 달러를 받고 CIA와 계약해 잔인한 심문기술을 개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심리학자 제임스 미첼과 브루스 제슨입니다.

걸 라만 등 피해자 3명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한 미국시민자유연맹은 소장에서 "피고들은 원고들의 동의 없이 고문을 가하고 잔인하게 대함으로써 이들을 의지가 부서진 '학습된 무력감'에 빠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언론은 피고 2명의 역할이 CIA의 용의자 심문 및 인도 프로그램 기법을 설계하는 것으로, 이 기법은 포로들이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면 귀중한 정보를 결국 포기한다는 '학습된 무력감' 이론에 근거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미 상원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이 심문기법에 따라 어두운 공간이나 관처럼 밀폐된 작은 공간에 갇혀 심문받거나, 며칠씩 잠을 못 자고 깨어 있었으며 물고문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IA에 의해 검거된 라만의 경우 48시간 이상 잠 안재우기, 폐쇄된 어두운 공간에 가둬놓기, 찬물 샤워 등의 고문을 당했으며 다른 2명도 몇 주 동안 발가벗기기 등 잔인한 심문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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