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리 유대인 식료품점 테러범 이메일로 범행 지시 받아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인질극 등을 벌여 5명을 살해한 테러범 아메디 쿨리발리가 이메일로 범행 지시를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현지 BFMTV는 13일(현지시간) 수사 당국이 쿨리발리의 컴퓨터에서 "혼자 활동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이메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쿨리발리에게 이메일을 보내 테러를 지시한 이는 허위 계정을 사용하고 있어서 신원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수사 당국은 발신지가 시리아인 것으로 추정했다.

쿨리발리는 지난 1월8일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여성 경찰관 1명을, 이튿날 파리 외곽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으로 4명을 각각 살해하고 경찰의 인질극 진압과정에서 사살됐다.

쿨리발리는 몽루즈에서 첫 범행을 저지르고서 이메일을 받은 뒤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러 지시자는 쿨리발리에게 "파리 시내에서 문제가 있다면 네 판단에 따라 외곽을 선택하라"면서 "가장 손쉽고 확실한 목표물을 고르라"고 적었다.

쿨리발리와 연계한 쿠아치 형제가 1월7일 파리 시내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 등에서 12명을 살해한 뒤 경찰의 경계가 강화됐기 때문에 쿨리발리가 다음 테러 목표를 스스로 판단해 결정하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

쿨리발리는 또 쿠아치 형제와 접촉하고 동영상도 찍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쿨리발리는 테러 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그 지도자에게 아랍어로 충성을 서약하는 동영상을 찍었다.

쿨리발리의 동거녀 하야트 부메디엔을 잘 돌봐 주겠다는 약속도 이메일에는 담겨 있었다.

부메디엔은 테러 발생 전 프랑스를 떠나 시리아 내 IS 점령지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