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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은 성폭행범"…힐러리에 또 다른 악재?

<앵커>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문에 발목이 잡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빌 클린턴이 성폭행범이고 힐러리는 남편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이 담긴 책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제(11일) 결혼 40주년을 맞은 클린턴 부부, 아내 힐러리가 활짝 웃는 결혼사진과 함께 '여전히 당신은 매력적이야'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남편 빌은 '결혼한 게 어제 같다'며 화답했습니다.

로맨틱한 분위기도 잠시 클린턴의 여성편력을 폭로하는 책이 오늘 출간됩니다.

빌이 1969년 옥스퍼드대학에 유학 중 술집에서 19세 여성을 성폭행했고, 아칸소 주지사로 출마한 1978년, 캠프 자원봉사자를 성폭행했다는 증언이 담겨있습니다.

[브로아드릭/주지사 캠프 당시 자원봉사자 : 빌이 저를 강제로 침대에 눕혔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르윈스키는 빠졌지만 피해 여성들의 증언을 통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연쇄 성폭행범으로 그렸습니다.

힐러리는 정치적 야망 때문에 외도를 눈감아주는 대신 피해 여성들을 입막음하고, 남편 빌을 상습폭행했다고 썼습니다.

저자인 로저 스톤은 두 달 전까지 트럼프 캠프에서 수석자문위원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스톤은 젭 부시를 겨냥해 부시가문을 범죄집단으로 묘사한 책도 써 이번 책도 정치적 의도로 썼다는 비판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메일 스캔들로 고전하고 있는 힐러리에게 첫 TV 토론회에 맞춰 출간되는 이 책은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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