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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면접엔 어떤 문제 나올까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면접엔 어떤 문제 나올까
"옥스퍼드대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사고방식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대응방식을 봅니다. 지원자를 곤란하게 하려는 게 아닙니다." 사미나 칸 영국 옥스퍼드대 입학처장의 말입니다.

15일(현지시간) 입학지원서 마감을 앞두고 면접시험 질문 샘플과 답안을 공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앞둔 수천 명의 지원자들에게 조언한 것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소개한 옥스퍼드대의 면접질문 샘플에는 '은행가의 보너스에 상한을 둬야 하는가', '고고학은 성경을 입증할 수 있는가', '미국의 1인당 소득이 부룬디나 말라위보다 100배나 많은 이유는 뭔가' 등이 있습니다.

옥스퍼드대는 친절하게 답안도 제시했습니다.

은행가의 보너스 상한 문제의 경우 면접관은 이게 타당한 일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학생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브라이언 벨 교수는 "은행은 사기업이고 노동자에게는 원하는 곳에서 일할 자유가 있으니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별로 없다는 건 너무 간단한 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좋은 지원자라면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유독 금융 분야에서만 돈을 버는 이유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은행가들이 정말 다른 직군보다 실력 면에서 월등한가?"라며 창의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은행분야가 경쟁이 덜한데 다른 경쟁적 시장보다 더 많은 이윤을 낳으니 정부가 개입해 경쟁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도 좋은 답안"이라며 "중요한 것은 타당한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급여의 경제학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실험심리학 면접 문제는 좀 더 복잡합니다.

'100명이 1파운드씩 내놓고 게임을 해서 승자가 돈을 모두 가져간다.

각자는 0부터 100까지의 숫자를 고르고 나온 숫자 평균의 3분의 2에 가까운 숫자를 내놓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당신이라면 무슨 숫자를 내놓겠나' 같은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칸 입학처장은 "이미 아는 것을 늘어놓는 게 면접이 아니다. 지원자들에게 진정한 능력과 잠재력을 보여줄 기회를 주는 것이 면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옥스퍼드대는 12월 2주간의 면접기간 동안 1만 명에 달하는 지원자를 상대로 2만4천차례 면접을 봅니다.

합격자 선정에는 성적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도 반영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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