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 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숨진 사건의 결정적 증거물인 벽돌에 대한 정밀 감식 결과가 이르면 오늘(13일) 나올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부러져있던 나뭇가지를 토대로 벽돌이 처음 떨어진 곳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 기자>
경찰이 사고가 난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104동 앞 나무들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벽돌이 떨어지면서 나뭇가지 끝 부분을 부러뜨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벽돌이 떨어진 지점과 나무에 남은 흔적을 기준으로 벽돌 투척 위치를 추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찰은 결정적 증거물인 벽돌에 용의자의 DNA가 묻어 있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감식 결과는 이르면 오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벽돌 사진을 넣은 전단을 아파트 주변에 배포해 주민 제보를 받고 있고 최대 5백만 원의 현상금도 내걸었습니다.
경찰은 범죄 동기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면서, 국과수 감식을 통해 벽돌에서 용의자 DNA가 검출되면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채취한 DNA와 대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