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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다시 국정화…집필진 구성 난항 불가피

<앵커>

그동안 민간 출판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해온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앞으로는 정부가 펴내게 됩니다. 새로운 교과서는 오는 2017년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되는데, 집필진 구성부터 많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 체제가 2017년부터 국정으로 바뀝니다.

2011년 검정 교과서로 전환된 뒤 6년여 만입니다.

그동안 민간 출판사들이 자체적으로 집필진을 꾸려 교과서를 제작했지만, 국가가 단일 교과서를 만들어 배포하게 됩니다.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어제, 정부세종청사) : 정부가 직접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를 바로 잡고 역사 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지금의 한국사 교과서들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와 편향성 논란 때문에 학생들에겐 혼란을, 사회에는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는 겁니다.

20일 동안의 행정예고가 끝나고 다음 달 5일 고시가 확정되면 국사편찬위원회가 곧바로 교과서 개발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집필진은 전문가 20명에서 40명으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역사학자들이 국정화를 반대해온 만큼 다양한 집필진 구성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권내현/고려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 다수의 역사 교수나 교사들이 국정교과서 집필에서부터 이른바 수정작업이나 연구개발 작업 어디에도 참여하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전교조는 국정교과서를 대체할 대안교재 제작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광주시 교육감은 별도의 한국사 인정도서를 개발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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