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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슈퍼리치 급증에 집사 뜬다…전문 학원 성행

<앵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부잣집을 관리해주는 집사가 나오곤 하죠.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집사를 두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연봉도 높다 보니 집사를 양성하는 전문 학원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영국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속 영국 귀족의 생활을 꿈꾸는 중국 부자들 사이에선 멋진 집사를 두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부호 : 물질적으로 다 누리고 나면 정신적 측면이나 평상시 일상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집사가 이런 부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거죠.]

집사를 양성하는 전문학교도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온 강사들이 다림질부터 식기 정렬까지 꼼꼼히 교육합니다.

와인 감별법과 비서 업무까지 6개월 동안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지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장저징/집사학교 연수생 : 각 분야에서 요구치가 상당히 높습니다만 나중을 위해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비도 1천700만 원 정도로 비싸지만, 집사들은 대졸 직장인 평균임금의 세 배가 넘는 5천50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취업난이 심각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집사는 선망의 직업이 됐습니다.

중국에는 2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갖춘 이른바 '슈퍼 리치'가 7만 명이 넘습니다.

졸부 근성이라는 비판에도 유럽의 유서 깊은 고성을 사모으고 유럽식 집사를 두는 것은 중국에서는 신흥부자의 징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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