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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치기' 해놓고 폭행 신고한 10대들…CCTV에 덜미

<앵커>

이런 못된 10대들도 있습니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을 이른바 '퍽치기'라고 하죠, 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것도 모자라서 오히려 자신들이 맞았다며 허위 신고한 10대들입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새벽,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0대 2명이 만취해 귀가하던 50대 남성을 넘어뜨리고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남성의 가방에서 빼앗아 갈 물건이 없자, 집 안까지 침입해 현금 3만 원과 담배를 훔쳤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먼저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까지 했습니다.

피해 남성에게 먼저 때렸다는 말을 하게끔 유도한 뒤 휴대 전화로 녹음을 했습니다.

[범행 당시 녹취록 : (피의자 : 아저씨가 먼저 잘못했죠?) 피해자 : 응 (피의자 : 아저씨가 먼저 때렸죠?) 피해자 : 응 (피의자 : 제가 아저씨 집 데려다 드릴 테니까 몇 호에요?) 피해자 : 00호]

이처럼 녹취록까지 제시하며 범행 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인근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한흥주/부산 북부경찰서 형사4팀장 : 피해자들 3명 가운데 1명이 생일이었는데,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고 돈이 떨어지자 피해자를 노리고 마구 폭행한 사건입니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코뼈와 치아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19살 홍모 군 등 2명을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 화면제공 : 부산 북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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