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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광윤사 이사직 해임"…"경영권 영향없다"

<앵커>

롯데그룹 후계 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형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 이사직에서 동생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겠다고 나서자 롯데그룹 측은 그래도 경영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연단에 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소송전을 시작한 형을 겨냥해 준비한 메모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롯데그룹의 노력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입니다. (저는)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롯데그룹이 다음 달 서울 시내 면세점 심사를 앞두고 중소기업과의 상생계획을 밝히는 자리였지만 다시 불거진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관해 입장을 밝힌 겁니다.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형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다시 공세에 나섰습니다.

모레(14일), 신 전 부회장이 지분 50%를 가진 일본 광윤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동빈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주/전 부회장 측 홍보관계자 : 롯데홀딩스에 대한 광윤사 주주 권리 및 지분 가치 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조치를 수월하게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롯데그룹 측은 광윤사가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이 28.1%에 불과해 신 회장이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돼도 그룹 경영권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8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광윤사가 반대표를 던졌는데도 신 회장이 낸 안건이 모두 통과된 점이 신 회장을 지지하는 주주가 다수임을 입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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