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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역사교과서 논란, 여권에 지지율 상승효과"

박 대통령 지지율 46.8%로 '주춤'…"교과서 논란 증폭 후 반등세"

최근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에 일단 '상승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성인 2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6.8%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49.1%로, 전주보다 4.1%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7.9%포인트(91.5%→83.6%)나 하락했고, 대구·경북에서도 3.3%포인트(62.7%→59.4%) 떨어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내년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 등으로 인해 주 초반에는 하락했으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증폭된 주 후반에는 반등세를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1.7%로, 최근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5.7%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상승한 6.3%였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을 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7일 43.2%로 상승했다가 8일 소폭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상승세로 마무리했다"면서 "새정치연합도 역사교과서 논란이 비주류 공세 이슈를 희석시키면서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하며 10%대로 내려앉았으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6.9%)도 소폭 하락한 덕분에 1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7%를 기록했으며, 특히 호남 지역의 지지율이 28.0%로 전주보다 무려 5.8%포인트나 상승하면서 2주째 수위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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