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 환경보호청이 왜 중무장?…수백만 달러 무기 구입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환경범죄 단속 요원 무장을 이유로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의 무기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정부감시단체 '오픈 더 북스'(Open the Books) 보고서에 따르면 EPA는 지난 10년간 수백만 달러를 들여 군대식 무기를 구입했다.

EPA가 사들인 무기는 총기와 방탄복, 위장(僞裝) 장비, 무인기, 수륙양용 공격함, 레이더와 야간투시경 등이다.

이들 무기는 환경범죄를 단속하는 약 200명의 특수요원에게 지급됐다.

1988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는 EPA에 사법권을 부여했으며 이후 EPA 특수요원들은 환경 및 공중의 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에 대해 범죄 수사, 증거 수집, 법의학 분석 등의 사법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 특수요원 200명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임금을 포함해 매년 약 7천500만 달러(약 871억1천만 원)에 달한다.

오픈 더 북스 창립자인 애덤 앤드르제쥬스키는 "환경보호조차 현실적인 문제가 됐다. 1천 명 이상의 변호사를 보유한 EPA가 이제는 군대식 무기를 사는데도 수백만 달러를 쓰면서 말 그대로 제도적인 공권력으로 자리잡았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