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중인 류윈산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중국은 북남관계 개선과 화해협력, 최종적인 자주평화통일 실현을 굳건하게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류 상무위원이 지난 9일 오후 최 비서를 비롯한 북한 당국자들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한결같은 원칙적 입장'을 밝히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원칙적 입장'은 비핵화 등 '한반도 3원칙'을 의미합니다.
류 상무위원은 같은 날 열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회담에서도 '한반도 3원칙'과 '조속한 6자 회담 재개'를 거론했습니다.
그는 또 "(북중) 양국은 산과 물이 서로 맞닿은 우호적인 이웃국가로, 양국의 우호는 선대가 쌓고 키운 것"이라며 중국의 당과 정부는 북중 간 전통적 우의를 고도로 중시한다고 말했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양국은 마땅히 '전통계승, 미래지향, 선린우호, 협력강화'라는 16자 방침에 근거해 고위층의 정치적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무역 등에서 관계를 공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류 상무위원의 이런 발언은 북핵문제 해결과 북중 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앞서 김 제1위원장과의 회담에서도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거론했습니다.
최 비서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 남북이 서로 진정성을 갖고 대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북한은 남북대화와 긴장 완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북한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비서는 지난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항전승리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했던 일을 거론한 뒤 "중국의 왕성한 발전기세를 직접 느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양측이 회담 사실을 보도했지만,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고만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북한 측에서는 최 비서와 리창근 당 부부장 등이, 중국 측에서는 류 상무위원과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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