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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시위대에 폭탄 테러…30여 명 사망

<앵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행진하고 있는 시위대 사이에서 자폭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30명이 숨지고 120명 넘게 다쳤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무장한 반정부 시위대가 손에 손을 잡고 구호를 외치는 도중, 뒤편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비명과 함께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립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0일) 오전 10시쯤  터키 수도 앙카라의 기차역 앞 광장에서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이 두 차례 일어났습니다.

[베금/터키 방송기자 : 평화적인 시위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폭탄은 시위 직전에 터졌습니다.]

터키 내무부는 현재까지 최소 30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놓고 줄을 당기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폭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이곳에서 예정된 시위에 참가하려던 반정부 단체 소속입니다.

터키 정부에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 PKK와 유혈충돌을 끝낼 것을 촉구하는 시위였습니다.

경찰은 IS나 반군 단체 등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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