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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천년전, 유라시아서 아프리카로 대이주 있었다"

대략 3천년 전 유라시아에 살던 인류가 아프리카 북동부로 대거 이주했다는 이른바 '유라시아 역류' 가설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유전학자 마르코스 갈레고 로렌테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남부 고원지대에 있는 한 동굴에서 발견된 한 남성의 두개골에서 유전자를 분석해는 데 성공했다며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대략 4천500년 전 살던 인류로 추정됩니다.

덥고 습한 곳에 있는 유골의 DNA는 손상되기 쉬워,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고대 인류의 유전자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유골이 발견된 동굴은 서늘하고 건조해 DNA가 손상되지 않고 보관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남성과 현대 아프리카인들의 유전자를 비교해 본 결과 오늘날 아프리카 북동부에 사는 아프리카인들이 지닌 게놈의 4분의 1은 이른바 '유라시아 역류'로 알려진 이주에서 기인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비해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 서쪽이나 남쪽에 사는 사람들은 이 이주에서 기인된 게놈의 비율이 5%에 그쳤습니다.

로렌테 교수는 "이 남성이 살던 시대 이후에 유라시아에서 아프리카 대륙으로 훨씬 더 거대한 이주가 있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북동부'로 다시 이주한 인류가 당시 아프리카 대륙 인구의 4분의 1이 넘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잡지 '저널'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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