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울긋불긋 가을…사흘 연휴 '단풍 찾아 떠나요'

<앵커>

한글날 연휴 첫날, 강원도 곳곳에는 깊어가는 가을과 단풍을 찾아 나선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단풍은 남쪽 지리산과 한라산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산 정상에 순백의 억새가 넘실댑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은 물결 치는 억새 사이를 걸으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봅니다.

설악산 단풍은 빠르게 산자락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암자에도 붉은 단풍이 곱게 내려앉았습니다.

단풍을 즐기러 온 등산객들로 고즈넉하던 암자도 종일 분주했습니다.

오대산 산등성이도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울긋불긋 나뭇잎과 초록이 어우러지면서 곳곳에서 오색 향연이 펼쳐집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주변에선 단풍이 붉은빛을 더 합니다.

[홍인숙/대전시 서구 : 오늘 길에 단풍 색깔이 너무 수채화처럼 붉고 너무 좋아요. 물소리도 나고]

푸른 초원 위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2천여 그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은 치악산과 월악산까지 퍼졌고, 지리산과 한라산에도 이번 주에 첫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김환수/경기도 양주시 : 노란 은행나무를 보면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다양한 한글 관련 공연과 행사가 열려 569돌 한글날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양두원,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