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국정감사장에 나왔습니다. 고개를 숙이며 사과는 했지만 리콜이나 보상과 관련해서는 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토마스 쿨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다른 수입차 한국 지사장들과 함께 감사장에 들어왔습니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두 손을 모으는 모습을 보였고, 발언에 앞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의원들은 배출가스 조작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짓밟은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윤석/새정치연합 의원 : 배기가스 조작 사건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독일 기업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기대를 저버린 배신과도 같은 사건입니다.]
[이헌승/새누리당 의원 :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는 범죄 행위이자 심각한 사기입니다. 민법상의 보상 뿐만이 아니고 형사상, 형법상 책임까지 져야 하는데요.]
토머스 쿨 사장은 고객들을 실망시킨 데 대해선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보상에 대해선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토머스 쿨/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한국 정부 당국과 협조하에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 방법을 내놓을 것입니다.]
폭스바겐 측은 토마스 쿨 사장의 국정감사 출석에 앞서 사건 발생 20일 만에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