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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정몽준 자격정지 6년…회장 출마 '물거품'

<앵커>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이 2022년 월드컵을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불법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6년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차기 FIFA 회장 출마도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권종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기 FIFA 회장에 도전하려던 정몽준 전 회장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제축구연맹 윤리위원회는 정 전 회장에게 자격정지 6년을 확정했습니다.

정몽준 전 부회장이 지난 2010년 당시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국제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한국 유치위원회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집행위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이유입니다.

정 전 회장 측은 "당시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난 것을 이제와서 다시 꺼낸 것은 나의 출마를 막기 위한 음해"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몽준/전 국제축구연맹 부회장 : FIFA 윤리위원회는 블라터 회장의 살인 청부업자라고 말합니다. 윤리위는 절대 블라터 회장을 공격하지 않고, 블라터 회장을 공격하는 사람만 열심히 공격합니다.]  

윤리위는 또 제프 블라터 회장과 차기 회장 후보로 주목받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도 각각 자격정지 90일을 내렸습니다.

블라터가 지난 2011년에 플라티니에게 뇌물로 보이는 24억 원을 건넸다는 것이 징계 이유입니다.

이로써 정 전 회장과 함께 플라티니도 내년 2월26일로 예정된 차기 회장 출마가 불가능해졌습니다.

FIFA 윤리위가 차기 회장에 출마하려는 유력 후보들을 잇따라 징계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 판도는 더욱 안갯속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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