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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잠근 충남…집집마다 '물 아끼기' 동참

<앵커>

이렇게 가을이 깊어가고 있지만, 중부지방의 가뭄은 갈수록 심각합니다. 오늘(8일)부터 충남 지역 8개 시·군이 처음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이 물 아끼기에 동참해서 큰 혼란은 없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청 상수도 사업소 차량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가정집으로 공급되는 물을 평소보다 20% 줄여서 보내기 위해 급수관 밸브를 잠급니다.

근처 식당에도 예전처럼 수돗물이 콸콸 나오지 않습니다.

물줄기가 약해지자 커다란 그릇들을 꺼내 물을 받아놓습니다.

불편하지만 조금이라도 물을 아껴쓰기 위해서입니다.

[박순정/식당 직원 : 전에보다 조금 더 뭐 설거지 같은 것도 모아놓고 하고 물을 조금 덜 쓰고 있어요.]

물을 많이 쓰는 목욕탕이나 숙박업소도 물 낭비 막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애연/숙박업소 주인 :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줄이려고 전부 벽돌을 화장실에 전부 하나씩 넣어놓고요, 빨래도 이제 모아서 해달라고.]

단수에 대비해 고지대 사는 주민들에게 비상시에 전달할 물도 이처럼 확보해 뒀습니다.

자치단체들은 땅속으로 물이 새는 노후 상수도관을 찾아 응급 보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선희/보령상수도사업소 직원 : 그걸 교체하려면 지자체에 예산이 없어서 관로를 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강물을 보령댐으로 보내기 위한 통수로 공사는 일정이 앞당겨져 이달 중 착공되지만, 내년 2월이나 돼야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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