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90일 자격정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자신을 배임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수사한 스위스 검찰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고 스위스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터 회장은 독일 주간지 분테와 인터뷰에서 스위스 검찰이 자신을 수사한 것은 잘못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는데도 개인의 생활을 침해한 터무니없고 정당하지 못한 것이라며 "스위스 검찰의 수사는 단지 조사일 뿐이지 어떤 혐의가 있어서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스위스 방송인 스위스엥포가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또 내년 2월 FIFA 총회를 열어 후임자를 선출할 때까지 자신이 회장직에서 물러날 이유가 없다면서 자신과 FIFA를 위해 내년 2월26일까지 투쟁을 벌일 것이며 결국에는 잘잘못이 가려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위스 검찰은 지난달 25일 블라터 회장에 대해 배임과 기금 유용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FIFA 수석자문역인 블라터 회장의 딸인 코니 블라터 안덴마텐(54)은 "스위스 검찰은 사전에 아버지를 심문한다는 사실을 전혀 통보하지 않았고 더구나 기자회견을 통해 형사범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해 마치 범죄인인 것처럼 취급했다"면서 스위스 검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그녀는 또 "스위스 검찰이 아버지를 형사범으로 조사를 벌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지만, 아버지는 결코 형사범이 아니다"면서 "스위스 검찰이 몇 번 휴식을 하면서 거의 8시간 동안 아버지를 심문해 그들이 아버지 손에 쇠고랑을 채우고 데려가지 않을까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
블라터 FIFA 회장, 스위스 검찰 피고인 조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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