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물속에서 초당 100m나 항진할 수 있는 초고속 중어뢰를 생산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3일 수도 테헤란에서 슈퍼 어뢰인 '후트'(Hout, 고래)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어뢰는 옛 소련 시절인 1970년대 말에 개발돼 1990년대 말에 배치한 쉬크발(shkval, 일명 '스콜') 어뢰를 역설계 방식으로 생산한 것입니다.
이 어뢰는 210㎏의 고폭탄두나 핵탄두를 탑재하고 시속 370㎞의 속도로 6.9㎞ 거리의 함정이나 잠수함 등 표적을 강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어뢰는 발사 때에는 일반 어뢰처럼 어뢰발사관(533㎜)에서 발사돼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얻지만, 일정한 거리를 지나면 탄두에 부착된 로켓이 액체 연료를 태우면서 급가속하고 공기막까지 형성해 항주하는 일종의 미사일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거품으로 어뢰를 모두 덮어 수중 저항을 최소화하는 초공동현상(super-cavitation)을 이용해 일반 어뢰보다 7배나 빠른 속도를 내는 '초공동 어뢰'인 후트는 지난해 5월 배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어뢰는 또 정확도를 높이려고 유도장치까지 부착했습니다.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인 알리 파디비 소장은 이런 어뢰를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에 이어 이란이 두 번째라면서, 수중과 수상 목표를 모두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의 성공적인 시험을 거친 끝에 실전 배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지난 2006년 4월 '위대한 예언자' 해군 훈련 기간에 폭약을 탑재하지 않은 후트 모의 어뢰를 수상함에서 발사해 수중에 있는 잠수함 표적을 맞히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회피가 어려운 이 어뢰가 중동의 군사 지형에 큰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이란, 로켓 어뢰 '후트' 실전 배치…러시아제 역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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