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중국 지안(集安)에서 있었던 공무원 교육생 버스 추락사고 희생자 유족들이 사고 100일이 지나도록 정부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장관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버스사고 공무원사망자 유족대책 대표회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어 "고인들이 돌아가신 지 100일이 됐는데도 정부는 수수방관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족들은 귀국 후 행정자치부에 장관 면담을 4차례 이상 요청했으나 한 번도 행자부 소속 공무원을 만나지 못했다"며 행자부 장관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 연수 현장이 사고위험이 큰 데다, 지난해 연수생이 사고 위험성을 지적하는 소원수리까지 제출했는데도 행자부는 제대로 된 사전답사와 안전활동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사고 직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체 교육기간 11개월 중 교육을 받지 못한 5개월여에 해당하는 교육여비 800여만원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김철웅 유족대책 대표회 대표는 "법령에 따르면 사고 등으로 면직된 경우 비용을 반납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정부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요구했다"며 "희생자 9명 중 5명의 유족은 이미 반납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시행령은 훈련 중 질병·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로 면직된 경우 경비를 반납하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버스사고 유족들 "사고 100일…정부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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