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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환자들 100억원대 보험사기…의사도 개입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병원에 고의로 입원해 100억 원가량의 보험금을 타낸 일명 '나이롱' 환자들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병원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수사를 벌여 입원이 필요없는 단순 질병이나 상해를 핑계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A(47)씨를 구속하고 B(44)씨 등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의 입원을 도운 병원 의사 21명과 직원 6명을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하루 20만∼40만 원의 입원 일당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을 여러 개 가입한 뒤 가벼운 부상을 구실로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받은 보험금 액수는 모두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C(41·여)씨는 "일상생활에서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1년 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2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했습니다.

C씨는 추가로 3억 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정상적으로 거동하는 모습이 수사팀에 적발돼 보험사기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험금을 목적으로 허위로 입원하거나 이들을 도운 의사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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