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P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8일) 현재까지 알고 있는 바로는 TPP가 자신이 설정한 높은 기준에 못 미친다며 반대 이유를 들었습니다.
자신이 설정한 기준으로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국가 안보 증진을 꼽았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협정문에 통화 조작 관련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이를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 조작으로 미국은 국민들의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바이오 신약 특허 기간과 관련해 제약 회사들이 환자들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한국과의 무역 협정, 즉 한미 FTA를 승계했다면서 더 나은 협정을 얻기 위해 자신과 다른 각료들이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회고했습니다.
이는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할 경우 TPP 재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주목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재직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TPP 체결 노력을 홍보했었다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농무부에서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TPP 협정 타결로 무역 장벽이 낮아지게 돼 미국 기업 뿐 아니라 노동자, 농민에도 득이 될 것이라며 TPP 홍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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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준 충족하지 못해"…한미FTA도 비판적 의미로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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