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와 집권당 내부에서 또다시 재무장관 교체설이 고개를 들면서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정부 각료들과 노동자당(PT)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레비 장관이 주도하는 재정 확충 정책을 공개로 비판하면서 교체설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룰라 정부 시절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엔히키 메이렐리스가 새 재무장관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미국 보스턴 은행 출신인 메이렐리스는 룰라 정부에서 브라질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주도한 인사로 꼽힌다.
긴축과 증세를 앞세운 레비 장관의 재정 확충 방안은 연립정권 참여 정당과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로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레비 장관이 정부 내에서 고립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브라질의 정치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이 지지율 추락으로 국정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룰라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연방정부 부처를 39개에서 31개로 줄이고 부분 개각을 단행한 과정에서도 룰라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지난달 말 나온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10%, 보통 21%, 부정적 69%로 나왔다.
(연합뉴스)
브라질 재무장관 교체설…룰라 전 대통령 입김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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