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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내 IS 기지 해상발사 순항 미사일로도 공격

"1천500km 떨어진 카스피해 함정서 26발 발사"…공습·미사일 공격 병행

시리아 공습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현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기지에 대한 해상 미사일 공격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한 보고에서 카스피해 소함대 소속의 함정들이 시리아 내 IS 기지들을 대상으로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쇼이구는 이어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들을 타격하기 위해 공습 외에 카스피해 소함대 소속 4척의 함정이 IS 기지 11개 목표물에 대해 26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함정에서 목표물까지의 거리는 1천500km 이상이었다.

쇼이구 장관은 "모든 목표물은 파괴됐으며 민간인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서 "공격 결과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효율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은 "카스피해로부터 1천500km 떨어진 시리아 내 IS 기지를 정밀 무기로 타격한 것은 러시아군의 훌륭한 준비태세를 증명한 성과"라고 치하했다.

현지 국방부는 별도 성명을 통해 "순항 미사일이 모든 목표물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면서 "오차 범위는 3m 이내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시리아 북서부 라까, 이들리브, 알레포 등에 있는 IS의 폭발물 제조 공장, 지휘소, 탄약고, 무기, 연료, 훈련소 등이 타격 대상이 됐다"면서 "공격에 앞서 관련국들과 사전 조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쇼이구 장관은 또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시리아 공습 작전 결과를 보고하면서 "19곳의 테러리스트 지휘소와 12개 탄약고, 71대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시리아 내 작전은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칭찬하면서 "러시아 공군의 공습 작전이 시리아 정부군의 지상 공격전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율하라"고 지시했다.

시리아 내 공습작전은 쇼이구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대통령 행정실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 등이 입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공중우주군 사령관 빅토르 본다례프 대장은 이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IS 목표물에 112 차례의 타격을 가했다"면서 "이 기간 동안 민간 목표물은 한 곳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공습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 대학 군사연구소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시리아에서의 러시아의 공세는 아주 무책임한 행보로 우리를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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